면허는 대학교 들어가자마자 방학 때 따놓고
초반에만 조금 하다가 그 뒤로 운전할 일이
거의 없어 운전대를 놓은 지 6년이 흘렀어요.
나이가 30이 되니깐 주위 친구들은 거의 다
운전을 할 줄 알아서 나도 슬슬 해볼까 하던
중에 친구와 가기로 한 제주도 여행에서 제가
렌터카를 빌리자고 제안을 했어요.

친구와는 1년에 한 번씩 제주도를 갈 정도로
엄청 좋아하는데 둘 다 운전을 못하고 심지어
친구는 면허 자체가 없어서 여행을 가면 항상
패키지를 이용하거나 버스로 이동하곤 했는데
이제는 그 코스가 지겹기도 하고 차 없으면
가기 힘들다는 곳도 가보고 싶어지더라고요.

급하게 찾아보니 초보운전연수를 통해
짧은 기간 내에도 속성으로 배울 수 있는
커리큘럼이 있더라고요. 마침 여행까지 한달
정도 남아서 그 전까지 연습하면 충분할 것
같았어요. 후기가 정말 많았는데 다 읽어보니
강사님도 매우 친절하시고 연수를 받고 나서
혼자서도 다닌다는 글들이 많이 보이더라고요.

T자, 후진, 전진, 평행 등 종류별로 다 배웠는데
아직 핸들 방향이라던가 거리감이라던가 설명을
들어도 어렵더라고요. 평택운전연수 끝나면
집중해서 연습해야겠다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도
답답하셨을 텐데 짜증 한번 내지 않으시고 정말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좋았어요.

마지막으로 저를 봐오시면서 체크하셨던 부족한
부분이나 주의해야 할 부분들을 한번 더 당부해
주셨고 여러 가지 팁도 알려주셨어요. 끝까지
신경 써주시는 느낌이라 너무 좋았습니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아 연수 끝난 후에는 부모님 차를
빌려서 개인적으로 연습했어요.

그래도 전문 강사님께 배운 덕에 혼자 연습을
할 수도 있고 집 근처 나가는 건 이제 두렵지
않아요. 부모님께서도 어떻게 그렇게 짧은 시간
안에 혼자 할 수 있냐며 신기해 하시더라고요.
확실히 여러 명의 초보 분들을 가르쳐 보셔서
그런지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시는 것 같아요.

4일 동안의 연수가 끝나고 개인적으로 틈틈이
연습해서 여행 가서 사고 없이 잘 다녔습니다.
친구도 잘 한다며 칭찬해주더라고요. 처음에는
사실 가격 적인 면에서도 조금 부담스러워서
망설이며 시작했지만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실력이 늘었고 운전 하는 재미를 배웠기에
받기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절대 지인에게
배우려고 하지 마시고 전문가에게 배우세요!